메리 정 하야시 후보 당선에 한인사회 ‘감격환영’
메리 정 하야시 후보의 승리소식에 북가주 한인사회는 환영일색 축제분위기다.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지나 앞으로 더욱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과 11월7일 총선에서는 한인들이 더욱 화끈하게 밀어줘야 한다는 주문성 다짐도 잇따랐다.
정상기 SF총영사는 메리 정 하야시 후보에 대한 축하를 곁들인 뒤 “1표의 투표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선거였다”며 “역시 참여가 중요하다. 참여하는 자만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2세들을 위해서라도 한인들이 투표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선거에) 관심을 가진 곳이 많아 새벽 3시까지 인터넷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고 언급, 외교부 등 본국 정부에서도 메리 정 하야시 후보 선거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6일밤 선거본부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늦은밤 귀가했던 SF한인회 김신호 부회장은 한국출장중인 김홍익 회장을 대신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며 “앞으로 선거에서는 메리 정 같은 한국계가 아니라도 피오나 마(주하원 제12지역구 민주당 후보경선 당선자)처럼 한인사회에 호감을 가진 후보가 누구인지 잘 파악해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에스라 평통회장은 “오랜만에 한인사회가 뭉쳐서 후원했던 후보들이 당선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1세들은 정치적 후원의 기반이 되고 2세들은 직접 정계에 진출하는 좋은 현상이 지속되기 바란다”고 소망했다.
메리 정 하야시 후보캠프의 등록지지자인 전동국 EB한미상의 회장은 “(오클랜드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그나시오 (델 라 푸엔테) 후보가 밀려서 기분이 좀 다운됐는데 메리 정 후보가 됐으니까 2배, 그 이상으로 기분이 좋다”고 말한 뒤 함박웃음을 지으며 “한인여성들이 골프에서도 잘하고 정계에서도 이렇게 맹위를 떨치는데 우리 남자들도 분발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순 전 한인회장과 함께 메리 정 후보 밀어주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온 이제남 전 평통간사는 최종개표가 끝난 직후 “할렐루야” “아멘”이라고 외치며 캠페인을 주도한 본보에 “정말정말 수고했다” “밥 한번 사겠다”고 말하기는 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종애 권사(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 캐스트로밸리 거주)는 “한인 1.5세이기에 앞서 메리 정 후보는 더 나은 미국사회 건설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11월 결선에서도 당선돼 최초의 한인여성 주하원의원으로서 좋은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제2, 제3의 메리 정이 나오도록 2-3세들을 키워나가자”고 다짐반 호소를 곁들이기도 했다. 또 최용오 우리금융 부사장은 “(메리 정 당선에)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이 여세를 몰아 11월 선거에서도 꼭 당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월넛크릭에 사는 주부 문모씨는 “딸 가진 엄마로서 우리 한인딸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준 그분에게 정말 감사를 드리고싶다”고 감격해하는 등 한인사회 곳곳에서 빌 매카몬 후보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거둔 메리 정 하야시 후보에 대한 축하와 기대, 한인사회의 재분발 다짐이 줄을 이었다. <정태수 한범종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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