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에 대형 샤핑몰 완공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샤핑몰들이 테넌트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타운 내 한 샤핑몰.
신규 샤핑센터 등장 앞두고
기존 대형몰들 입주자 관리
렌트 적정수준 유지등 신경
한인타운 내 대형 샤핑몰들이 입주자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한인 업계에서는 향후 2년 안에 6가와 웨스턴의 ‘마당’과 월셔와 알렉산드리아의 ‘에쿼터블’ 등의 대형 샤핑몰이 등장할 경우 한인 상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대형 샤핑몰들은 신규 샤핑몰의 입점 조건 등을 사전 조사하며 테넌트 관리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한인타운 웨스턴길에 있는 K샤핑몰은 현재 경쟁 샤핑몰들의 임대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마당과 에쿼터블 포함, 10여 대형 샤핑몰의 렌트비, 관리비, 입점업체 수 등이 파악 대상이다.
K샤핑몰 관계자는 “대형 샤핑몰 2곳이 건설되면서 샤핑몰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장기 계획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해 경쟁 몰들의 렌트 실태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윌셔길에 있는 A샤핑몰은 주요 샤핑몰들의 렌트비 현황 조사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 샤핑몰 관계자는 “윌셔길에서 우리만큼 테넌트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데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입점업체 관리를 위해 주차비를 별도로 책정하지 않는 등 낮은 렌트 수준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입점업체들과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테넌트 위에 군림하는 샤핑몰이 아닌 테넌트와 공존하는 샤핑몰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아 몰을 관리하고 있는 팻코의 앨런 박 사장은 “입점업체들이 불만을 토로할 경우 곧바로 해결해주고 청결한 환경 유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는 등 테넌트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갤러리아 몰은 특히 문화 이벤트 유치에 힘을 써 ‘갤러리아=이벤트’라는 이미지를 심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 샤핑몰은 월드컵을 하루 앞둔 8일 푸드코트 테턴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등 테넌트 마음잡기에 나서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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