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마라톤클럽(KRRC) 권이주(60) 회장이 오는 7월 생애 첫 100마일 마라톤 대회 출전을 앞두고 한인 환자를 돕기 위한 한인들의 마일당 후원금 약정 운동을 전개한다. 조성된 후원금 전액을 주변에서 고통 받는 한인 중환자나 불치병 환자의 치료비로 기탁하겠다는 것.
오는 7월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버몬트에서 열리는 100마일 마라톤 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마라톤 고수 약 250여명이 출전하며 이틀간 30시간의 죽음의 고통을 이겨내야 하는 힘든 경기다.
매년 출전 선수들이 개인이나 업체/기관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조성한 기금을 사회에 전액 환원하는 대회 전통에 따라 권 회장도 한인 중환자 돕기 후원금 약정 운동을 펼치게 됐다. 권 회장은 “심한 당뇨병을 앓다가 달리기로 완치됐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마라톤클럽이 탄생됐고 한인사회 건강 달리기 운동 확산에도 이바지했다고 본다. 이에 이번 100마일 마라톤을 계기로 ‘나’와 ‘너’의 차원을 넘어서 고통 받는 이웃의 건강을 돌보며 뜻 깊은 일에 동참하는 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중순 대회 출전을 결심한 직후부터 매주 150여 마일씩 뛰며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는 권 회장은 “100마일을 이틀간 30시간 이내 완주해야 탈락을 면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부담도 되지만 내가 받는 잠시의 고통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 분담에 힘이 되고 또 그들에게 건강
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권 회장은 지난 6년간 풀코스 마라톤 57회를 비롯, 60마일과 80마일의 울트라 마라톤 3회 출전 경력 등을 갖고 있다.
마일당 50센트씩 후원금을 약정할 경우 50달러(0.5x100)이고, 마일당 1달러씩이면 100달러다. 후원금약정문의: 718-639-3241(또는 917-674-4233)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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