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수사국(FBI)은 12일 미국내 5개 한인 조직범죄조직(Organized Crime)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볼티모어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은 재일 동포들을 통해 일본 조직범죄조직과도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FBI는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 지부 홈페이지에서 “FBI는 이탈리안 범죄 집단 그룹과 ‘라 코사 노스트라’(LCN), 러시안 및 유라시안 조직범죄 그룹, 아시안 범죄조직, 나이제리안 범죄조직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아시안 범죄조직은 중국계, 베트남계, 일본계와 한
국계 그룹이 있다. 이들 그룹의 활동에 대한 FBI의 조사는 지난 수년간 급증했다”고 전했다.
FBI 홈페이지는 또 “아시안 범죄 집단은 살인, 납치, 공갈협박, 마약 밀매, 도박, 매춘, 외국인 밀입국 등 국제 및 국내 범죄 활동을 벌이고 있고 비록 그들의 활동은 서부 지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타 주요 도시로도 그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페이지는 이어 “한인 범죄조직은 하와이 이외에도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감지됐다. 한인들의 여러 범죄 활동은 일본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을 통해 성립됐으므로 일본인들과는 긴밀히 연관돼 있다”며 “주로 갱단 형태로 조직된 5개 한인 그룹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볼티모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FBI가 이들 한인 갱단의 명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한인 범죄조직의 특정 숫자를 공개적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FBI 워싱턴D.C. 본부의 홈페이지는 “미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시안 범죄 집단은 중국, 한국, 일본,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출신 범죄자들이 구성한 것으로 아시안 범죄 집단은 미국내 50개 이상의 주요 도시 지역에서 파악됐으나 보스턴, 시카고, 호놀룰루,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리스, 뉴올리언스, 뉴욕, 뉴왁, 필라델피아, 포트랜드,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워싱턴D.C, 지역이 주무대”라고만 공개하고 있다.<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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