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저항 최소화 통해
항공유 3~5% 절감
최근 비행기 주 날개 끝이 왜 꼬부라졌을까.
그동안 보잉 747기의 대부분이 이같이 꼬부라진 날개를 달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보잉 737기 등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이같이 꼬부라진 날개를 부착하고 있다.
이같이 꼬부라진 날개를 다는 이유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이로 인해 유류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게 되는 것은 공기가 날개를 지난 후 공기의 파장이 기존날개보다 크게 적기 때문. 이로 인해 비행기의 흔들림이 적고 소음도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보잉사의 경우 올 해 전세계 항공사에 530세트의 날개를 달 계획이다, 이는 2005년에 비해 51% 증가한 수치다.
유류 절감 효과는 3∼5%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꼬부라진 날개는 오래 전부터 군용기와 개인용 비행기에 사용돼 왔는데 여객기의 경우 세트당 가격이 너무 비싸(보잉 737: 72만5,000달러) 상용화되지 못했지만, 유가가 폭등하면서 항공사들의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먼저 꼬부라진 날개를 장착하기 시작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미 240대에 설치를 마쳤고, 향후 인도할 모든 보잉 737기에도 기본 장착할 계획이다. 스캇 토핑 사장은 “꼬부라진 날개 덕분에 올해에만 4,000만∼5,000만달러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잉 외에 시애틀 소재 중고항공기 업그레이드 전문업체 콰이어트 윙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에어버스는 꼬부라진 날개 개발과 함께 위치타 소재 윙렛 테크놀러지 제품 탑재도 고려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747-400s·A-330s·A-340s 등 대형기에 꼬부라진 날개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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