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전격 발표
전국 공청회 열기로
개혁법 연내통과 암운
연방하원이 20일 오는 일체의 이민개혁법안 협상을 중단하고 미국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위해 전국적인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해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통과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달 25일 상원의 ‘포괄적인 이민개협법안’ 통과 이후 한 달이 다 되도록 상원과의 협상에 참가할 법안 조정심의위원 인선은 물론 상원과의 공식적인 이민개혁법안 협상을 차일피일 미뤄왔던 하원이 이날 갑작스레 전국적인 이민 공청회 개최안을 발표함에 따라 올해 안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원 공화당의 보수파인 피터 킹 의원이 주도해 이날 발표된 ‘이민공청회 계획’에 따르면 첫째, 하원은 오는 7월과 8월 두 달간 상원과의 이민개혁법안 협상과 의회내 이민논의를 일체 중단하며 둘째, 이 기간 하원은 미 남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미 전국에서 하원 법사위, 국토안보위, 정부개혁위 등 관련 상임위원장이 주최하는 이민문제 전반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상원이 지지하고 있는 ‘포괄적인 이민개협법안’ 제정을 위한 상하원 법안조정 협상은 아무리 빨라도 9월 이전에는 이뤄지기 어렵게 돼 법안 연내 제정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