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메리카노의 지윤희 사장이 컴퓨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월드컵 경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이젠 월드컵도 최첨단으로 즐긴다.
20일 오후 1시 윌셔가에 위치한 카페 아메리카노. 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들 사이로 주방에서 갑작스럽게 “앗” 하는 함성이 터진다. TV에서 축구를 해주나 보다 하고 달려가 보지만 TV는 보이질 않는다.
이 카페의 지윤희 사장이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컴퓨터 화면. 한 미국 스포츠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문자 중계를 통해 영국과 스웨덴 경기를 지켜보던 중 스웨덴이 극적 동점골을 넣자 자기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는 설명이다.
지씨가 보고 있는 컴퓨터 화면은 CBS Sports(www.cbc.ca/ sports)가 제공하는 월드컵 소식. 각 팀 전력과 각 경기장의 소식, 선수의 사진과 구장모습 등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어 TV를 볼 수 없는 환경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월드컵 동반자’라고 자랑한다.
회사원 이해훈씨는 월드컵을 또 다른 방법으로 즐긴다. 그는 셀폰을 통해 버라이즌에서 시행하고 있는 ‘V-cast’ 서비스를 통해 프랑스와 한국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확인했다. 비록 경기가 끝난 후 본 하이라이트였지만 궁금한 마음에 가장 빨리 월드컵 소식과 하이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어 월드컵 갈증 해소에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독일 월드컵의 또 다른 특징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첨단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한국의 매체들이 시행하는 다양한 서비스들도 있다.
힐리오는 ‘한국어 데이터 무선 콘텐츠 다운로드’란에 월드컵 특별 코너를 마련했다. 여기에도 월드컵 소식들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속보’ 코너가 있어 한인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인터넷 사이트 네이버(www. naver.com)와 다음(www.daum. net) 등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문자 중계 및 네티즌들이 직접 경기를 보며 해설하는 서비스를 제공,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의 경우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해 주지만 FIFA와의 계약에 따라 해외이용자의 경우 이용할 수 없다. 하지만 문자중계나 사진을 이용한 포토중계를 이용한다면 TV를 시청할 수 없는 비상상황(?)시 훌륭한 대체수단이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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