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00마일 극한 마라톤 대회 도전을 앞두고 한인 중환자/불치병 환자 돕기 마일당 후원금 약정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마라톤클럽(KRRC)의 권이주 회장<본보 6월10일자 A5면>이 최근 한인 여성 암환자 3명을 수혜자로 선정했다.
최종 결정된 수혜자 3인은 김순애(42)씨, 이문화(39)씨, 이미숙(49)씨 등으로 이들은 모두 오랜 기간 유방암을 앓으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들이다. 김순애씨는 항암치료 후유증으로 일주일에 수차례씩 신장투석까지 받아야 하는 형편에 있으며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제대로 된 치료조차 힘든 상황이다.
중국 동포 출신의 이문화씨도 서류미비자 신분의 유방암 환자로 오랜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임파선으로 암이 번진 상태지만 어쩔 수 없이 아픈 몸을 이끌고 일터로 나서야 하는 딱한 상황에 처해있다. 이미숙씨는 유방암에 이어 난소에도 혹이 생겨 난소 제거수술까지 겹쳐 받은 환자다. 독신인 이씨는 발병 전까지는 일을 할 수 있었지만 발병 후에는 일도 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형편이다.
당뇨병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마라톤으로 새 삶을 얻은 경험을 갖고 있는 권 회장은 “한인들이 약정한 마일당 후원금 전액은 이들을 위한 치료비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의 쾌유를 바라는 한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모아 7월14일 버몬트에서 열리는 100마일 마라톤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권 회장의 약정운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인들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보도에 이어 이현택(200달러)씨, 이남석(200달러)씨, 전중표(100달러)씨 등 뉴저지 한인 3명과, 퀸즈 김순연(50달러)씨, 필라델피아 권이건(100달러)씨 등도 추가로 약정 운동에 동참하면서 현재 총 약정액은 1,000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도 모금을 위한 긴급구호기금 계좌를 빌려주기로 협조하는 등 한인들의 후원 열기는 점차 고조되고 있다.
마일당 후원금 약정을 원하는 한인들은 개인수표로 ‘Pay to the order of’에 KCS라고 쓰고 왼쪽 하단 메모란에 ‘Emergency Fund’라고 써서 PO BOX 86 Demarest, NJ 07627로 우편 발송하면 된다. ▲문의: 917-690-7171, 646-642-3499, 718-639-3241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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