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핸들링 안불고 오프사이드도 논란
일부선 “아쉬움 있지만 결과 받아들여야”
“심판의 오심이 한인들의 월드컵 꿈을 날렸다?”
한국팀이 스위스와의 90분간의 혈투 끝에 결국 2대0으로 무릎을 꿇어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타운 곳곳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망연자실한 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특히 한인들은 후반 31분 명백한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한 프라이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된 데 대해 심판의 ‘편파판정’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또 스위스 선수의 핸들링을 주심이 무시한 것도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대표팀의 16강 진출이 무산된 후 한인들이 실망스런 표정을 지으며 직장으로 돌아가고 있다. <서준영 기자>
카페 블루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인 코미디언 폴 김(29)씨는 “너무나 억울한 패배”라며 “우리가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나온 오심으로 내준 골이라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며 심판을 비난했다.
‘결과는 결과’라는 의견을 가진 한인들도 적지 않았다.
다울정 거리응원을 벌인 김영철(29)씨는 “전체적으로 심판이 한국팀에 불리한 판정을 내놓은 것 같다”면서도 “지난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프랑스 선수의 헤딩슛이 사실상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이 인정받지 못한 것을 감안한다면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선전했지만 세기와 개인기가 상대팀에 비해 뚜렷한 열세를 보였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새로운 선수를 육성하고 기술과 전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모든 한인들이 남녀노소를 떠나 ‘대∼한민국’을 외치며 자부심을 느낀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결실이란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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