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등 미 서남부 지역에 올 여름 사상 최악의 대형 산불이 잇따를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대규모 산불피해가 우려된다.
올들어 서부와 서남부 지역에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낮은 강우량을 나타내며 장기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산림지대의 습도가 극도로 낮은 건조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당국은 이번 여름이 최악의 악몽을 우려하고 있다.
24일 현재 올해 들어 미 전국에서는 이미 5만 4,686차례의 산불이 발생해 이미 320만 에이커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돼 산불피해 10년 평균인 3만9,240회에 100만 에이커를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샌타바바라 카운티의 산타마리아 45마일 동쪽 산림지대에서 금속 전신주 마찰에 의한 산불이 발생해 이미 1만 3,000여 에이커를 태우고 샌라파엘 야생수림지역으로 급속히 불이 번지고 있고 지난 주 애리조나주 피닉스 북쪽 90마일 지점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도 24일 현재 20%정도만 진화된 채 불길이 오크 크릭지역과 세도나를 향하고 있다.
수 개월 전부터 올 여름 대형 연쇄 산불 가능성을 경고했던 연방 내무부 기상학자 척 맥스웰은 “지난 90년이래 가장 낮은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지난 겨울의 강설량도 최저치를 나타내 산림의 수분 함유율이 매우 낮고 습도가 낮아 산림이 극도로 건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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