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무도인이 맨주먹으로 3,010장의 송판을 단 19분만에 격파, 또 한차례 기네스북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7일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후터스 호텔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원무합기도’ 이상윤(64·9단) 관장은 두께 1인치, 가로 10인치, 세로 11인치의 송판 3,010장을 19분만에 연속 격파하는데 성공해 기존의 2,800장(38분)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이 날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격파에 나선 이 관장은 바닥에 놓여진 받침대 위에 여러 장의 송판을 양쪽에 쌓아놓고 두 주먹으로 동시 격파하는 방법으로 기록 경신에 나섰으며 이 관장의 격파 장면은 현지 케이블 TV 방송을 통해 다음날 방영됐다.
지난 98년에도 1,501장의 송판을 58분만에 격파해 세계기록을 세웠던 이 관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록 경신 자체에는 무게를 두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든 꾸준하게 연습하고 준비하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젊은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3시간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강훈련을 했다는 그는 “총이 좋아도 총알이 나쁘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며 “무도인의 기량은 나이가 들수록 그 빛을 발하기 때문에 꾸준한 수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행사는 이 관장의 제자들과 같은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송판 한 장 가격이 1달러 정도로 이날 사용된 송판 비용만 3,000여달러가 들었다고 이 관장은 밝혔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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