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주 40대, 두 자녀 보는 앞서
뉴욕 거주 40대 한인 남성이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동차 핸들 잠금장치로 부인을 폭행한 뒤 달아나 경찰이 추적중이다.
뉴욕 107경찰서에 따르면 한인 이모(40)씨가 26일 오후 8시30분께 퀸즈 프레시메도우 소재 3층 아파트 주차장 내 개인 차고에서 아들(13)과 딸(9)을 옆에 두고 부인(40)을 철제 잠금장치로 수차례 가격, 부상을 입히고 도주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현장에서 나와 911에 전화를 걸어 “부인을 구타했다”고 말한 뒤 자신의 회색 도요타 미니밴을 타고 도주했다. 부인은 피를 흘리며 차도까지 나와 쓰러졌고, 남편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응급 구조대원들에 의해 인근 퀸즈 뉴욕 병원 메디칼 센터로 옮겨졌다. 현재 부인은 상태가 호전,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앰파로 고메스는 “여자 어린이가 우는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피해자가 차도에 쓰려져 있었다”며 “아이는 엄마가 응급차에 실릴 때까지 계속 ‘아빠가 엄마를 죽였다’고 외치며 울었다”고 말했다.
<뉴욕지사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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