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주몽’
비디오업소 모처럼 희색
‘김삼순’기록 깰지 관심
고구려의 시조 주몽에 대한 설화를 드라마로 만든 MBC ‘주몽’ 이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이용한 드라마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타운내 비디오 대여업계는 예년에 비해 매출이 줄어들어 울상이었지만 ‘주몽’의 등장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코리아타운 비디오’의 케빈 김 매니저는 “지난해 나온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로 이렇다할 화제작이 없었지만 ‘주몽’이 출시되면서 업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업계에 따르면 업소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형 업소는 매주 500∼700여개, 소형업소도 일반 드라마보다 2배 이상 많은 200∼300개의 테입이 나간다. 지난해 ‘내 이름은 김삼순’이 기록했던 400∼1,000여개에 바짝 근접한 수준이다.
한 비디오 대여점의 종업원은 “주몽의 최신 테입이 나오는 월요일 오전 11시에 맞춰서 업소를 찾는 고객들이 상당수 있고 아예 예약을 하고 퇴근길에 찾아가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용의 눈물’, ‘다모’ 등 LA에서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는 사극이 또다시 히트를 치자 업계에서는 ‘주몽’으로 탄력받은 비디오 대여 붐이 SBS ‘하늘이시여’의 후속편으로 선보일 ‘연개소문’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디오 대여사업이 지난해보다도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주몽’을 통해 다시 찾은 활기를 업계가 서비스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인 고객들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주몽’은 지난 3일 출시된 6번 테잎에 9회와 10회가 아닌 ‘김동률의 포유’를 포함시켜 10회를 기대했던 한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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