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뮤지엄: 10월15일까지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 기념 특별전
구겐하임미술관: 9월29일가지 잭슨 폴락 회고전
모마: 9월11일가지 ‘다다’ 전시회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MoMA: 모마) 등 뉴욕의 유명 3개 미술관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메트뮤지엄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로버트 우드 존슨 주니어 갤러리에서 렘브란트 탄생 4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있고 인근 구겐하임 미술관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잭슨 폴락 회고전을 오는 9월29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모마에서는 마르셀 뒤샹 등 20세기 초반의 전위적인 미술운동이었던 다다이즘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다다’ 전시회가 9월11일까지 열리고 있다.

<렘브란트 드로잉 및 판화전>
올해는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Rembrant Harmenz Van Rijn 1606~1669)가 태어난 지 400년이 되는 해이다.렘브란트는 깊은 빛과 그늘을 창조한 화가로서 작품 속에 색이나 모양이 모두 빛 그 자체이며 명암이야말로 생명의 흐름이었다. 유화, 에칭, 소묘로 종교화,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등 모든 종류의 그림을 그렸고 특히 종교적 정감과 인간 심정의 움직임을 특유의 명암법으로 표현했다.메트 뮤지엄은 소묘와 판화로 그린 렘브란트의 작품 58점을 전시 중이다.

에칭판화 ‘3개의 십자가’, ‘세그루의 나무’를 비롯한 종교화와 인간 심정의 움직임을 깊이 표현한 초상화 등 렘브란트의 주요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전시작들은 메트 뮤지엄 드로잉 및 판화 소장품들과 로버트 리만 콜렉션 소장품들이다.

▲장소: 1000 Fifth Avenue, NY, Robert Wood Johnson, Jr.Gallery a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전시시간: 화~목요일, 일요일 오전 9시30분~5시30분, 금, 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9시(9월4일, 10월9일, 2007년 1월15일, 2월19일, 5월28일은 월요일에도 개관)
▲문의: 212-535-7710

<구겐하임 미술관 잭슨폴락 회고전>
잭슨 폴락(1912~1956)은 물감을 붓이 아닌 막대 등으로 찍어서 캔버스에 뿌리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뿌리기 기법`(drip painting)으로 추상표현주의를 개척한 인물.

와이오밍에서 출생한 잭슨 폴락은 1930년 뉴욕으로 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그림을 배웠고 1943년 미국의 부유한 미술품 수집가인 페기 구겐하임의 후원으로 금세기 미술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면서 뉴욕 미술계에 등단했다. 폴락은 물감을 뿌리고 흘리고 쏟아붓는 행위로 서양미술사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화가.

구겐하임 미술관은 폴락이 1956년 교통사고로 숨진 후 50년이 지난 지금 25년간의 폴락 작품을 총망라한 첫 폴락 회고전 ‘No Limits, Just Edges: Jackson Pollock Painting on Paper’ 을 오는 9월29일까지 열고 있다.

▲장소: Solomon R. Guggenheim Museum 1071 5th Avenue (at 89th Street)
▲전시 시간: 토~수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45분,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45분 (목요일 휴관)
▲문의: 212-423-3500.

<모마 다다이즘 작품전>
다다는 세계 제1차대전이 끝날 무렵인 1916년 시작되었다. 1차대전 이후 유럽인들 사이에는 전쟁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했는데 이들 중 특히 미술가들은 1916년 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다다라는 반항기 강한 미술운동을 시작했다.전쟁을 싫어하는 미술가들은 세상에 대한 반항심을 전위미술인 다다이즘으로 표출했고 다다이스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 마르셀 뒤샹을 꼽을 수 있다. 뒤샹은 남성용 소변기에 사인을 하고 자신의 작품이라고 한 ‘샘’이나 최초의 레디메이드로 알려진 ‘자전거바퀴’, 유명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복사한 그림 위에 수염을 그려 넣어 장난을 친 ‘엘, 아쉬, 오, 오, 뀌’(L.H.O.O.Q) 등 아주 특이하고 기발하게 만든 작품들을 발표했다.

오는 9월1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다다이즘 작품전에 는 뒤샹의 이 세 작품을 볼 수 있다.현재 모마에는 뒤샹 외 한스 아르프, 막스 언스트, 라울 하우스만, 하노 호치, 프랜시스 피카비아, 쿠르트 스위터스, 소피 타우버 등 유럽의 다다이즘 작가 50여명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장소: The Museum of Modern Art, 11 West 53 Street(5 애비뉴와 6 애비뉴 사이), NY
▲전시 시간: 수~목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토~월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5시30분, 금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8시(화요일 휴관)
▲문의: 212-708-940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