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맨U 위기설 관련 영 언론 평가
‘박지성 영입은 실패작?’
월드컵이 끝난 후 여름 이적시장이 달아오르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흔들리고 있다. 오프시즌동안 팀 전력보강이 절실하지만 붙잡고 싶은 스타 선수들은 모두 맨U에 눈길을 주고 있지 않는 반면 팀의 간판선수들은 이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오프시즌 첼시가 안드리 셰브첸코, 미하엘 발락 등 초거물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부익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는 와중에 맨U는 첼시와 발을 맞추기는커녕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설이 나오는 등 오히려 뒷걸음질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20년 아성을 지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위상조차 흔들리는 모습이다. 영국 언론들은 퍼거슨감독이 12일 남아공화국으로 출발하는 것에 맞춰 최근 수년간 그가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평가작업까지 하고 있는데 웨인 루니를 데려온 것 하나만 성공작으로 평가했고 후안 베론, 에릭 젬바젬바, 클레베르손, 파비앙 바르테스, 박지성 등을 모두 실패작으로 규정했다. 이미 퇴출당한 선수들과 나란히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것은 박지성으로서 결코 달가운 일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팀의 위기가 박지성(사진)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맨U가 이적시장에서 참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단정한 타임스는 “맨U가 최근 마이클 캐릭(토튼햄) 등을 영입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A급 선수들이 아니다”라면서 “첼시와 리버풀 등 라이벌들이 착착 A급 선수들과 계약하는데 맨U만 뒤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러도 같은 날 “퍼거슨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에 온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맨U를 이끈 이후 지금의 선수 구성이 가장 약하다”며 맨U 위기설에 가세했다. 미러는 “호날두와 반 니스텔루이까지 떠난다면 공격진에는 루니 혼자 남게 된다”며 “퍼거슨이 호날두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은 이 같은 팀의 위기의식을 보여준 좋은 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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