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제품 구입 안해도 혜택… 업계서 가장 앞선 정책
휼렛 패커드·애플은 우송료 30~35달러 소비자 부담
델 컴퓨터사는 최근 자사 제조 컴퓨터 전체에 대해 무료 리사이클링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제까지 델 고객들은 델 컴퓨터를 새로 구입해야만 오래 돼 버리는 컴퓨터에 대해 무료 리사이클링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새 프로그램에 따라 소비자들은 델사의 웹사이트에서 우송 레이블을 프린트한 다음 델사의 담당 사무실과 접촉해서 소비자의 거주 지역 리사이클링 계약업체가 컴퓨터를 가져갈 날짜를 정하면 된다.
델의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컴퓨터 제조업계에서는 가장 앞선 것으로 휼렛-패커드, 애플을 비롯한 타 컴퓨터 제조사들도 재활용을 권장하는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휼렛-패커드 프로그램은 어느 제조사 컴퓨터나 받아 주지만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는 고물 컴퓨터 시스템 전체를 보내는데 35달러쯤 되는 우송료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면 휼렛-패커드사가 만든 컴퓨터나 프린터 카트리지 같은 물품들을 살 때 사용할 수 있는, 운송비보다는 조금 많은 금액의 쿠폰을 보내준다.
휼렛-패커드는 작년에 2004년보다 17%가 증가한 1억4,000만파운드의 하드웨어와 프린터 카트리지를 리사이클했다.
애플이 4월에 발표한 재활용 프로그램은 새 컴퓨터를 사는 고객에게 오래된 컴퓨터의 리사이클을 무료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새 컴퓨터를 사지 않는 고객은 30달러의 운송료를 내야 한다. 애플은 아이파드 뮤직 플레이어를 새로 사는 고객에게도 버리는 아이파드의 재활용을 무료 제공하며 새 기계 값을 10% 할인도 해준다.
오늘날 쓰지 않는 컴퓨터 중 재활용되는 것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는 쓰레기 매립지에 처박히거나 소비자의 집안 한 구석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실리콘 밸리 톡식스 코얼리션이라는 단체는 밝히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늘날 쓰레기 매립지에서 발견되는 중금속의 40% 가량은 전자제품에서 나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에서 재활용되려던 컴퓨터 기자재들은 대부분 환경위협이나 작업조건 관련 법규가 없이 쉬운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진다. 델, 애플, 휼렛-패커드 등은 오래된 컴퓨터는 미국 내에서 분해하지 위험물질을 해외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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