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1.5세.2세 신 풍속도...대부분 경제적 부담 이유
“혼인신고 먼저, 결혼식은 나중에.....”
한인 1.5, 2세 신혼부부들이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은 나중으로 계획하는 새로운 결혼문화가 고개를 들고 있다.한인들이 현지 체류신분 해결을 위해 미 시민권자 연인과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을 나중
에 하는 신혼부부들은 흔히 접할 수 있다.하지만, 이들과 달리 이미 현지 체류신분에 문제없는 젊은 세대 한인 신혼부부가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결혼식을 추후로 계획하는 것은 대부분 경제적 여건 때문.
이들은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돈을 벌어 자신들의 힘으로 결혼식을 하겠다는 것. 때문에, 혼인신고를 먼저하고 동거생활을 하면서 맞벌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면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들처럼 결혼식을 하지 않고 동거생활을 하는 것에 대해 타인의 눈치보다는 현실적 여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의 풍토. 이와 더불어 자신들의 결혼식에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고 있어, ‘혼인신고 먼저 결
혼식은 나중에 하겠다’는 새로운 결혼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김진규(31)씨는 “아내와 우리 집 모두 그리 경제적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 우리가 돈을 모아 나중에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말부터 결혼신고를 한 뒤 동거생활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부모들이 맘을 많이 아파하셨지만 우리가 꿈꾸던 결혼식을 내년 말로 계획하고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어, 지금은 격려와 용기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롱아일랜드 소재 뉴하이드팍에 거주하는 김미정(25)씨는 “부모님이 어릴 적 돌아가셔 혼자 결혼비용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남편이 프로포즈를 하며 ‘우리 함께 돈 모아 결혼하자’라고 말해줘 너무 고마웠다”며 “결혼 신고를 해 법적으로 전혀 지장이 없는데다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고 살 수 있게 돼 주위의 눈치도 아랑곳 하지 않고 떳떳하게 전혀 후 회 없는 생활을 하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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