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컵 테니스
스페인의 테니스 영웅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2위)이 이형택만 탈락시키고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하드코트 타이틀을 지키지 못하고 시즌 6번째 패배를 당했다.
나달은 10일 캐나다 토론토 럭셀센터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매스터스 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3회전에서 토마스 베르디치(14위·체코)에게 1-2(1-6 6-3 2-6)로 패해 기대됐던 로저 페더러와의 결승 대결이 무산됐다.
베르디치는 나달과의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가게 됐다. 지난해 클레이코트였던 스웨덴 바스타드 대회에서 나달에게 졌지만 이후 지난해 하드코트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매스터스 시리즈와 이번 대회까지 2경기에서 연속 나달에 승리하며 하드코트에서 우위를 점했다.
올해 프렌치오픈 2연패를 달성한 뒤 곧바로 열린 잔디코트의 윔블던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며 승승장구했던 나달은 지난해 바로 이 대회서 생애 첫 하드코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나달의 올 시즌 성적은 44승6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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