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살고 있다는 한인이 ‘크리스찬 파워’를 봤다며 전화를 했어요. 어느 선교사의 간증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분은 불교신자였어요. 크리스찬 신문이 일반인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뻤습니다.”
지난해 5월 창간 이후 한인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주간 기독신문 ‘크리스찬 파워’의 이용순 발행인(사진)이 들려주는 간증이다.
이런 일도 있었다. LA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가정이 깨지고 사업은 실패, 죽을 생각을 했다. 우연히 크리스찬 파워에 연재된 간증을 봤다. 너무나 자신의 삶과 유사했고 간증자처럼 다시 힘을 내 살아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문서 선교의 위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케이스다.
이 발행인은 “크리스찬 파워가 기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폭넓은 독자층을 갖고 있다”며 “평신도들에게 유익하고 필요한 각종 소식을 전달해주고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신학적이고 전문적인 기사, 교단과 관련된 정보, 성경 강해 등 약간 딱딱한 내용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정보들과 삶에 용기를 주는 간증으로 채워진다.
이 발행인은 “기독교 신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들이 실리기 때문에 한인 목회자들이 설교 자료로 자주 인용하는 반가운 현상도 생긴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찬 파워’는 앞으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설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인교회들이 전도 전략을 새롭게 세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자는 의도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찬이라고 말하지만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실제 교회 출석률은 전체 인구의 4분의 1정도에 지나지 않는 상황에서 불신자들이 바라보는 교회의 모습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회와 한인 크리스찬들이 ‘크리스천 파워’는 함께 만드는 신문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이 발행인은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찬 파워는 현재 알렉산드리아에 한인 목회자들과 크리스천들을 위한 휴식 공간 ‘목자의 쉼터’를 마련, 운영 중이다. 후원 및 ‘목자의 쉼터’ 이용 문의 (703)33 8-467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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