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들 한국 셀폰으로 한국과‘문자 데이트’
“사랑은 문자를 타고 바다를 건너∼.”
최근 한국에 여자친구를 두고 LA로 유학 온 한정민(26)씨. 그는 한국에서 쓰던 셀룰러폰을 그대로 가져왔다. 여자친구와 ‘문자데이트’를 계속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한국서 사용하던 SK텔레콤의 경우 미국으로 자동로밍이 될 뿐 아니라 한국서 그의 셀폰번호로 문자를 보낼 경우 무료로 수신이 가능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1년간 어학연수를 와 학원을 다니는 김수민(24)씨도 매일 아침 한국의 남자친구가 문자로 보낸 ‘닭살 멘트’를 보고 웃으며 잠이 깬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도 전화보다는 문자를 주로 사용했다. 오히려 더 자주 ‘보고싶다’ ‘사랑한다’등의 문자를 보내와 멀리 떨어졌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웃었다.
한국의 한 텔레콤 회사가 실시 중인 무료문자 수신 서비스의 경우 한국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신은 무료 발신은 요금이 부가되지만 대부분 보내는 것은 공짜로 받고 보낼 때는 ‘네이트온’등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답장을 보내 ‘알뜰족’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여러 유학생들은 “6월에는 문자가 오다 안오다 하더니 8월 들어 서비스가 안정적이다”며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돈이 안드는 문자나 실컷 보내달라고 했다. 문자를 받으며 해외 생활의 외로움을 덜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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