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클럽 없으면 대표팀 못뛰어”
“소속 클럽을 정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뛰기 어렵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무적선수가 된 안정환(30)에 대해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란과의 경기 전날인 1일 이영표를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핌 베어벡 감독. <연합>
베어벡 감독은 2007 아시안컵축구 예선 이란과 홈 경기 하루 전날인 1일 인터뷰에서 “안정환이 뒤스부르크(독일)와 계약 해지로 완전히 무적 상태가 됐는데 앞으로 대표팀에서 뛰기 힘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베어벡 감독은 “안정환은 한국축구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고 최소한 2∼3년 더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매우 실망스럽다. 아직도 소속 클럽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뛰기 힘들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날 뒤스부르크가 계약 해지를 발표한 뒤 모로코 클럽으로의 이적 루머가 나돌고 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실전 엔트리(20명)를 확정하면서 지난 29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24명)에서 미드필더 백지훈(서울)과 이종민(울산), 수비수 오범석, 조성환(이상 포항) 등 4명을 제외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엔트리에서 빠진 4명은 팀에 잔류해 계속 훈련한다. 이들이 6일 대만전 엔트리까지 빠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적 결렬 사태로 늦게 합류한 이영표(토튼햄)에 대해 “어제 면담했는데 심리적으로 이란전에 뛸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았다”고 말해 선발로 기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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