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청소년과 대학생 등 6명이 샤핑몰 주차장에서 또래 학생들과 사소한 시비를 벌이던 중 격분해 야구 방망이와 쇠파이프로 집단폭행을 가한 후 도망쳤다가 경찰에 살인미수 혐의로 전원 체포됐다.
터스틴 경찰국은 지난 5일 윤모(20·어바인), 강모(20·어바인)군과 2명의 미성년자를 검거한 데 이어 9일에는 남모(18·알리소비에호)군과 다른 1명의 미성년자 등 총 6명의 용의자를 모두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11일 오후 8시께 터스틴 잼보리 로드와 에딘저 애비뉴 인근에서 2명 이상의 또래 남성들을 야구 방망이와 쇠파이프 등을 이용해 머리와 가슴부위 등을 마구 때린 후 달아났다. 피해자 중 2명은 머리와 상반신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사건 발생 후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수색 및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지난 5, 9일 2차례에 걸쳐 이들을 어바인과 알리소비에호의 가정집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건이 갱단과 연루된 사건이라고는 밝혔으나, 보복 가능성 때문에 피해자가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모두 10대 후반 고교생과 20대 초반 대학생들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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