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사랑(대표 이구순)이 창단 작품 ‘너는 반석이니라’를 10일 워싱턴서 처음 무대에 올렸다.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 대예배 시간에 공연된 ‘너는 반석이니라’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했다가 다시 부름을 받고 죽기까지 예수를 따랐던 베드로와 그 주변 인물들의 삶을 짜임새 있게 응축시킨 이야기. 이구순, 이한용, 최인돈, 조근옥씨 등 네 명의 연기자들이 열정을 담아 펼치는 연기를 보면서 예배 참석자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담임 손형식 목사가 설교 시간을 5분으로 줄이면서 1시간 짜리 성극을 대예배 시간에 공연하는 경우는 한인교회에서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시도는 매우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대표는 “좋은 작품을 가능하면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교회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순히 연극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운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예배의 한 형태로 소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에 소재한 윌로우크릭교회는 매년 분기별로 전통적인 예배 대신 성극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으며 한국 경동교회에서도 한 두 번 성극이 대예배 시간에 공연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사랑은 13일(수)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도 공연할 계획이며 메릴랜드 지역의 벧엘교회, 사랑의교회 등에서 연말까지 순회 공연을 갖게 된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슬픈 로라’라는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관심있고 재능있는 후배 연기인들을 발굴하고 지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571)228-058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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