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매거진 형태도 등장
주부 김은경씨는 요즘 쿠폰 북의 할인권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얼마 전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에게 점심 식사와 후식까지 샀지만 할인 쿠폰 덕에 점심 식사비용은 20%, 음료 후식은 50% 정도 디스카운트받았다.
이날 절약액은 5달러 정도. 김씨는 “절약한 돈에 1-2달러만 더하면 한끼 식사도 가능한 금액”이라며 쿠폰 사용에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식당, 카페, 미용실, 스킨케어 숍, 안경원, 스파 등 다양한 업소들을 소개하는 광고와 함께 할인 쿠폰을 함께 실어 만든 쿠폰 북이 알뜰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미 주류사회에서는 알뜰 샤핑법으로 알려진 ‘쿠폰 북’은 소비에 인색한 알뜰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하는 마케팅 기법 중 하나다.
최근에는 LA 한인 사회에서도 작년 3월 ‘지쿠폰’ 발행에 이어 올해 8월에는 ‘레드쿠폰’(사진)이 창간되어 쿠폰 북 마케팅이 서서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태다. 이들 쿠폰 북은 두 달 혹은 매달 발행되어 다양한 업소의 광고와 할인권은 물론 간단한 생활 상식과 재미있는 이야기 등을 곁들여 ‘미니 잡지’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레드 쿠폰의 박현숙 사장은 “핸드백에 항상 넣어 다닐 수 있도록 사이즈도 작게 만들고 간단한 메모도 기록할 수 있도록 캘린더 페이지도 넣었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카페나 식당에서는 할인 쿠폰의 반응이 아주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쿠폰 북에 참여하고 있는 꽃다방의 한 종업원는 “쿠폰 북의 할인권을 오려오는 손님들이 하루 한 두 명은 꼭 있다”면서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두 사람이 마시며 한없이 기뻐한다”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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