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파동으로 시금치 판매가 금지된 가운데 타운내 한 마켓에서 한인여성이 이를 대체할 야채를 고르고 있다. <신효섭 기자>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양상추로
김밥은 오이로 대신, 판매 껑충
시금치 파동으로 양배추,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이 상종가다.
시금치에서 이콜라이 대장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타운은 물론 미 전역 마켓과 식당에서 시금치가 자취를 감췄다. 덕분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야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식당에서 시금치는 샐러드나 사이드 디시, 달걀 요리에 사용되는 중요한 야채. 각 레스토랑들은 이를 아스파라거스나 브로콜리, 양상추 등으로 대체하는 등 대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맥도널드 역시 프리미엄 샐러드에서 서빙되던 시금치를 빼고 대신 양상추를 듬뿍 넣어 제공하고 있다. 그리스식 피자전문점인 ‘마이 빅 팻 그릭 레스토랑’에서는 시금치의 빈자리를 치즈와 토마토, 양파 등으로 채우고 있다.
‘홀푸드마켓’은 시금치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이를 대신해 아루굴라, 차드, 케일 등의 판매를 권하고 있다.
한인타운에서는 시금치 대체 상품으로 오이가 각광받고 있다. 시금치를 활용해 김밥을 만들던 업체들이 대신 시금치를 찾고 있는 것.
가주마켓의 한 관계자는 “시금치 판매가 금지되면서 오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주로 대량으로 김밥을 제조하는 업체에서 박스단위로 구매를 원해 오이 박스 판매율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부들은 시금치 대신 숙주나 콩나물 등을 무침 요리에 활용하는 분위기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제니퍼 김(34)씨는 “시금치는 평소 나물 무침을 해서 먹곤 했는데 지금은 숙주나 콩나물로 대체하며 브로콜리도 애용한다”면서 “다행히 가족들이 입맛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어 엄마로서는 다행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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