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개발사인 게임어스의 배상철(오른쪽) 대표가 실리콘밸리 기업과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기업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SF총영사관, 본국 기업 위한 맞춤형 투자설명회 주도
본국 7개 IT 기업, 20일 ‘SD포럼’ 주최 설명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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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 외교통상부와 정보통신부, 그리고 민간기업인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과 외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IR)를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했다.
4천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국내 최대 IT 네트워크 비영리단체 ‘SD포럼’ 주최로 20일 팔로알토 소재 액센처 랩에서 열린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야후, IBM, HP 등 유수기업들을 비롯해 에셋 매니지먼트, NTT도꼬모 캐피탈, 다이아몬트 테크벤처스 등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국에서 엄선된 7개 IT 기업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됐다.
조 제이슨 ‘SD포럼’ 모바일 IP그룹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상기 SF총영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번 행사가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실리콘밸리의 자금력이 상호 결합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헨리 전 싸이월드 미국법인 대표와 김정공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렉터가 한국IT산업의 문화적 이해와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기존에도 한국기업들의 투자설명회가 실리콘밸리에서 다수 개최돼 왔지만 이번 행사는 전시위주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서상훈 이사는 “삼성증권의 역할은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와 외자유치 후에 진행될 기업 상장과 같은 실무”라 밝히고 “이번 행사와 11월 홍콩에서 열릴 예정인 IR의 성과를 토대로 이후 한국기업들의 외자유치에 따른 실무를 지속적으로 담당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이번 IR행사를 위해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신승진 외교통상부 통상투자진흥과장은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같은 재외공관이 현지의 동향을 파악해 한국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IR을 개최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여기에 삼성증권이 투자 전반에 관한 실무를 담당함으로써 민관이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정상기 총영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는 올해 초 SF총영사관이 본국 외교통상부 본부에 건의해 기획됐다”고 밝히고 “영사관은 재외공관으로서 주로 정무를 담당하지만 한국의 기업과 외자유치를 위한 일에 해당 부서가 따로 없는 만큼, 이번 행사가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본국기업은 파수닷컴, 게임어스, 아이온, 텔미정보통신, 밸류스페이스, 판타그램, JC엔터테인먼트 등 총 7개 기업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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