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빚과 나쁜 빚을 가려서 투자, 또는 부채상환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크레딧 카드는 나쁜 빚의 전형적인 케이스.
빚이 1만5,000달러가 있고, 뮤추얼펀드에 1만달러가 들어있는데 현금 1만 달러가 생겼다고 치자. 이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할까. 부채를 갚아버리는 것이 옳을까, 아니면 펀드 구좌에 돈을 넣어 투자를 하는 것이 나은 방법일까. 두 가지 옵션이 가능하다. 먼저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는 방법. 투자를 해서 버는 돈이 빚으로 인한 비용보다 많다면 투자를 한다. 반대인 경우에는 빚을 갚는다. 간단하다. 그러나 수익률만으로 따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빚 또는 저축이 갖는 심리적 영향을 중시하여 현금을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빚을 갚을 때 어떤 기분인가, 저축을 해서 돈이 불어날 때 감정적으로 얼마나 고양된 느낌을 받는가에 따라 다른 행동이 나올 수 있다. ‘코치스피츠’의 재정계획가 샌디 브래거는 숫자만이 현명한 안내자라고 말하는 타입. “만약 크레딧 카드 이자로 16%를 내고 있는데 투자를 통해 16%를 안정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올릴 자신이 없다면 빚을 갚아야 한다”는 그는 “때로는 고리 이자율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가 되기도 한다”고 강조한다.
1만달러가 생겼을 때 가장 값지게 사용하는 법
나쁜 빚은 빨리 갚고, 좋은 빚은 그냥 두고 투자를
숫자로만 따질 수 없는 심리적 해방감도 고려해야
▼좋은 빚, 나쁜 빚
그러나, 모든 부채가 똑같은 것은 아니다. 좋은 부채도 있다. 예를 들어 모기지나 대학생 융자, 투자 어카운트에 대한 마진 이자 같은 것이다. 이런 부채는 많은 성과를 안겨줄 수 있는 것이어서 좋은 부채라고 할 수 있다. 세금 공제 효과도 덤으로 붙는다.
만약 6%의 모기지를 갖고 소득세율이 35%라면 모기지 융자에 대한 세후 비용은 겨우 3.9%밖에 안된다. 모기지 융자를 얻어 쓴 비용이 아주 저렴하다. 투자를 하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보통. 이런 경우에는 투자하는 편이 낫다.
크레딧카드 빚은 나쁜 빚의 전형적인 케이스. 크레딧 카드에 대한 이자는 소득세 공제 혜택도 전혀 없고 이자율도 평균 13.08%로 높다. 많은 사람들이 크레딧카드에 얼마나 높은 이자를 내는지도 모른다.
▼401(k) 등 세금이 있는
장기 저축구좌
이점이 아주 크기 때문에 회사서 제공한다면 가입하는 것이 빚을 완전히 갚아버리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소한 회사가 매치해 주는 액수까지는 투자를 한다. 회사 매치 분은 공짜 돈이다. 그리고 401(k) 불입액은 월급에서 세부과전에 떨어져나가 세금면에서 이익이 크다. 가능한 최대한 많이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동차 론
자동차 론을 갚아버릴 경우 월 페이먼트가 줄지만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이 없다면 비상시 자금이 없게 된다. 크레딧 카드를 갚아버리면 비상시 변통할 여지는 생기지만 자동차 페이오프는 비상자금 소스를 고갈시켜 버린다는 점에서 잘 생각해봐야 한다.
▼심리적 측면
재정상담가들의 조언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재정상담가라면 10명에 10명은 이자율이 높은 카드부터 갚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좀 다른 시각도 있을 수 있다. 8% 빚이 1,500달러 있고, 16% 빚이 4,500달러 있다면 1,500달러가 생겼을 경우 8% 빚을 먼저 갚는 방법이 결과적으로 더 나을 수도 있다. 적어도 한 개 카드에서 해방되므로써 다음 카드도 갚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모기지 페이먼트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이자가 낮은 모기지를 완납하느니 그 돈으로 투자를 하는 편이 낫기 때문에 대부분의 재정상담가들은 모기지를 완납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으나 사람들의 심리는 그렇지 않다. 모기지가 남아 있으면 뭔가 찜찜하다는 사람이 많다. 완납해버림으로써 해방감이 더 크다면 굳이 말려서 될 일도 아니다.
전문가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도 있지만 최소한 다음의 두가지에 대해서는 일치한다.
▶401(k)에 투자하라
회사가 자금을 매치해주고 세금혜택도 있는데 이처럼 좋은 투자를 피한다면 어리석다.
▶비상자금을 비축해 두라
세상일은 모르는 법. 급할 때를 대비해 자금을 비축해둬야 한다. 급전이 필요하게 됐을 때 비상자금이 없다면 고리의 크레딧카드를 쓰는 수밖에 없다. 에퀴티라인 오브 크레딧을 열어두는 것이 크레딧카드보다는 낫다. 크레딧 카드 심리에서 탈출하여 별도의 비상 자금을 머니마켓 계좌 등에 마련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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