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마켓을 찾은 조셉 박(9)군이 어머니와 함께 새로 나온 햅쌀을 살펴보며 웃음을 짓고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 마켓들 출시 예년보다 다소 늦어
햅쌀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주 대풍 골드와 아키타 오토메, 히토메 보레 등이 선보인데 이어 이번 주에는 시라기쿠, 이천쌀, 그린쌀 등이 ‘New Crop’이라는 별표를 달고 마켓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올해 햅쌀 출시는 예년보다 20일 가량 늦어졌다. 9월 초순 경 출시되어야 할 조생종 햅쌀이 9월 말이 되서야 마켓이 나온 것. 업계에서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우기가 봄까지 계속되면서 가주내 쌀농사가 차질을 빚어 수확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햅쌀 출시에 앞서 가격 상승이 예상됐으나 일단은 기존 가격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도매가는 약 4∼5% 상승했으나 소매가에는 적용하지 않고 판매한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플라자 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쌀이나 라면은 한인들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매우 민감한 품목”이라며 “햅쌀이 출시됐으나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대풍 골드의 경우 12.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만생종이 출시되는 다음달에는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초 계속된 악천후로 농가들이 만생종 대신 경작기간이 비교적 짧은 조생종을 재배, 만생종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코리안 팜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조생종은 전년보다 약 7% 늘어난 160만3448톤이 생산된데 반해 만생종은 전년보다 약 45% 줄어든 6만1048톤이 수확될 것으로 추정된다.
코리안팜의 로빈 리 대표 이사는 “만생종이 출하된 이후 쌀 가격이 어느 정도 오를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생종 물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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