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호텔 스파로 선정된 뉴욕 만다린 오리엔탈의 스파.

미 호텔들이 고객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대도시 유명 호텔들의 경우 리조트에나 있을 법한 최고급 스파를 설치하고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객실도 리노베이션에 한창이다. 특히 스파의 경우 이제 업계에서는 일반화되는 추세다.

이들 스파에서는 그야말로 ‘토털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 마시지는 기본, 페이셜과 메니큐어, 페디큐어는 물론 요가와 다양한 엑세사이즈도 포함된다.
타겟은 비즈니스 출장객이다. 출장객들의 경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아 수요가 크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여성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으로 전체 고객의 60%나 차지한다.
호텔업계 전문지 ‘모빌 트래블 가이드’가 최고의 호텔 스파로 선정한 뉴욕 만다린 오리엔탈의 경우 총 1만4,500스퀘어피트의 널찍하고 럭서리한 공간에 사우나와 스팀룸을 갖추고 있으며 마사지에서 페디큐어까지 38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들 고객 서비스 업그레이드
객실도 대대적 리노베이션 바람

서비스 시간도 20분에서 2시간 가까이까지 다양하다.
호텔의 경우 스파는 괜찮은 수입원이다. 업계 마케팅 업체인 ‘스파 파인더’에 따르면 대도시 호텔 스파의 평균 요금은 120달러로 일반 스파보다 44달러나 비싸다.
일부 호텔들은 아예 객실과 스파를 묶은 패키지를 내놓고 디스카운트까지 제공한다.
일대일 고객 맞춤 서비스도 등장했다. 뉴욕 럭서리 호텔들의 경우 투숙객들의 개인별 특성에 맞춰 밝기와 온도 등 객실의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컴퓨터시스템까지 갖춰 자주 방문하는 투숙객들이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커튼을 치고 있었는지 등 객실 사용 기록을 저장하고, 투숙객이 다시 호텔을 방문하면 기록된 정보에 맞춰 객실의 환경을 자동으로 바꾸는 것이다.
유명 호텔들의 경우 미니바와 투명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등 리노베이션에 주력하고 있다. ‘힐튼’은 연말까지 230곳의 호텔을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 아래 수 천 만달러를 쏟아 붓고 있다.
‘메리옷’의 경우 향후 4년간 5만개의 HD TV를 계열 호텔인 메리옷과 JW 메리옷, 르네상스 호텔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