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6일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타운내떡집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산수당’ 헬렌 한 사장과 종업원이 직접 빚은 손송편을 선물 상자에 담고 있다.
추석 일주 앞… 주문 쏟아져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타운 내 떡집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미 은행, 항공사, 고급식당, 교회, 사찰,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찾는 선물용 송편은 ‘주문 예약 완료’ 상태이며 문의 전화가 증가하는 가정용 송편은 다음주가 되면 본격적인 주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타운 내 떡집 관계자들은 “특히 올해는 추석 당일 날 은행이나 식당을 찾는 고객들에게 업소 측에서 서비스로 제공할 송편 주문이 많아졌다”면서 “추석 때면 송편 주문이 평소보다 수 십배 정도 늘어나는 게 보통”이라고 전했다.
중년층 이상이 좋아하는 손송편과 젊은이 취향의 기계 송편을 모두 판매하는 ‘산수당’은 아예 지금부터 손송편을 미리 빚어 냉동고에 넣어두고 주문 당일 날은 찌기만 한 후 상자에 담을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 헬렌 한 사장은 “추석 당일 날 우리 업소에서 주문 받을 수 있는 송편 예약은 이미 끝난 상태”라며 “가정에서 먹을 송편도 일정량 확보해 소량은 예약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다”고 전했다.
평소 마켓에 납품하는 서울 떡집, 지화자 등의 업소들도 개인 주문을 비롯해 마켓 납품용 물량을 맞추느라 분주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들 업소측은 “예약 주문 없이 마켓에 장보러 왔다 송편을 사가는 손님들도 꽤 많이 있다”면서 “평소 납품물량의 3-4배정도 늘려 공급해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추석 당일에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방아 방앗간은 집에서 손쉽게 송편을 만들 수 있는 쌀가루와 송편 속 재료인 깨와 콩 등을 판매해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방아 방앗간의 한 관계자는 “송편은 온 가족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만들어 먹어야 제 맛”이라며 “이번 주부터 일반 주부들은 물론 학교 등에서 송편 재료 주문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분주한 타운 떡집들
이밖에도 타운 떡집들은 저마다 독특한 스타일의 ‘송편 선물세트’를 마련해 ‘추석 특수’를 톡톡히 누리겠다는 계획이다.
산수당은 선물용 박스에 송편과 다른 떡을 담아 20-5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예당은 흰쌀과 쑥 송편 두 가지를 담아 20-50달러, 지화자는 네 가지 컬러의 송편을 30-50달러, 서울 떡집은 한가지 종류로 30달러 등으로 준비해두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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