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분위기…
소주 한잔하기‘딱’이네
‘활어 횟집’이 인기다.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어울려 ‘소주 한 잔’ 하기에 ‘딱’ 좋은 활어 횟집으로 한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신생업소들도 잇따라 ‘그랜드 오픈’을 내걸며 인기몰이에 나서 타운은 바야흐로 ‘활어시대’를 맞았다.
현재 타운에서 ‘활어’를 내세워 영업을 하는 곳은 약 10여곳. 이에 맞서 활어회 메뉴를 추가한 고급 일식당까지 합하면 ‘활어’를 주무기로 하는 업소들은 20여곳이 족히 넘는다.
오병이어 수산시장, 주문진, 월미도, 청해진, 마산 아구찜 등이 활어회로 이름을 알리고 있으며 최근엔 윌셔와 웨스트 모어랜드에 ‘한려수도’, 웨스턴과 베벌리에 ‘와 싸다’ 등이 문을 열었다.
이들은 광어 등의 횟감을 한국이나 동부에서 비행기로 직송, 싱싱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활어 횟집이 한인들의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까지 만족시킨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수족관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인테리어와 즉석에서 생선을 잡아 떠주는 회, 메인 디시 만큼이나 다양한 사이드 디시가 보는 이로 하여금 풍성하고 ‘대접받았다’는 느낌을 갖게 한 것.
게다가 한국의 수산시장을 방불케 하는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청각까지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고급 일식당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젊은 층은 물론 직장 회식, 가족단위의 외식 장소로도 안성 맞춤.
가격은 인원수에 따라 80∼140달러선. 4인 기준으로 광어회나 모듬회를 120∼140달러선에 맛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엔 제주산 광어, 세꼬시, 아구찜 전문 등을 내세운 업소들이 생겨나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LA에 거주하는 이동윤(28)씨는 “회를 좋아하는데 활어 횟집은 분위기도 좋고 싱싱한 회도 실컷 먹을 수 있어 일주일에 두 번은 족히 간다”면서 “일식당에 비해 가격 부담도 적어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이 ‘한 잔’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애찬론을 펼쳤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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