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14명 체포, 지난해 총 구속자보다 많아
볼티모어시에서 미성년자들의 살인 사건이 증가 우려를 낳고 있다.
시검찰 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11명이 청소년들에 살해됐으며, 14명의 미성년자가 살인혐의로 구속됐다. 올들어 지금까지 살인혐의로 구속된 청소년 수는 이미 지난해 같은 혐의로 구속된 청소년 총 인원을 넘어섰다. 또한 청소년들에 의해 피살된 피해자의 연령도 점점 높아져, 올해는 평균 31세로 지난해보다 7살이 늘었다. 2005년 살인혐의로 구속된 미성년자는 모두 11명이다.
데이빗 마샬(15)은 한 가정집에 침입해 살인을 저질렀으며, 로날드 힌턴(15)은 지난 여름 베이비 시터하던 4세 사촌 여자동생을 무차별 폭행한 후 성폭행해 사망하게 해 살인죄로 구속됐다.
지난 주에는 데본 리차드슨(14)이 67세 노파를 살해해 올들어 시에서 15번째 미성년자 살인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청소년 살인사건이 어떤 유형이 있는 것도 아니며 해마다 그 수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특별한 의미를 두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레너드 햄 시경국장은 청소년 살인범의 증가는 볼티모어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경향은 아니라면서,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가렛 번스 검찰대변인은 “살인은 한 생명을 앗아갈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비탄과 위험을 안겨준다”고 우려했다.
존 글린 시순회판사는 “볼티모어에서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죽는다”면서 “이러한 도시에서 어린이가 자라는 것는 슬픈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