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에 바이애그라(실데나필)를 복용하면 심한 폐쇄수면무호흡 환자들의 호흡 문제들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브라질 연구팀이 밝혔다. 폐쇄수면무호흡은 목구멍 뒤쪽의 부드러운 조직이 내려 앉아 수면 중 기도를 막는 것으로 호흡이 중지되는 짧은 순간들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발기기능 장애가 폐쇄수면무호흡 환자에게서 대단히 널리 퍼져있으며 바이애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은 산화질소의 작용을 연장시켜 상기도 막힘을 촉진한다고 브라질 상파울루 연방대학의 술리 로이젠발트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실데나필 50mg이 심한 폐쇄수면무호흡 환자 14명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연구해 ‘내과기록’ 최신호에 보고했다. 실험대상자들은 연구에 참가하기 전 실데나필 또는 위약(설탕알약)을 무작위로 받았고 다음날 밤에는 실데나필과 위약을 바꿔 복용하고 실험에 참가했다.
그 결과, 실데나필은 시간 당 산소감소 발생이 30.3차례로 위약의 18.5차례와 비교해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