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물결이 미국 식탁문화를 바꾸고 있는 가운데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 음식 시연, 시식회가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다.
주미대사관과 농수산물유통공사(뉴욕 aT 센터)는 7일 D.C.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국의 맛(A Taste of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미국의 음식 및 식품 전문가, 언론 및 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관 300명이 초빙돼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눈과 입으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요리학교(CIA) 교수이자 유명 요리 TV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존 니호프(John Nihoff)씨는 고급 식당에서 미국인의 입맛에 맞게 요리한 한국 퓨전 음식을 시연했으며 ‘한국 부엌에서 자라다’의 저자인 신희수씨는 두부를 이용한 전통 요리를 선보였다.
또 메릴랜드대의 래리 헤핀스톨 교수는 한국음식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용인대 김혜영 교수는 한국 음식의 특성과 우수성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인삼갈비, 도미구이, 두부 소박이, 오이소박이, 약밥과 배숙(배요리) 요리와 산머루주등 전통 주류가 제공돼, 한국 음식의 맛을 직접 체험하게끔 했다.
제니퍼 주우(전미 농민조합)씨는 “한국음식을 몇 차례 먹어봤지만 늘 독창적이고 깊은 맛이 있다”며 “미국인들도 자주 먹어보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 주위에는 한국 식품 전시관이 설치돼 전통 7첩 반상차림과 농산물이 전시됐으며 참석자들에는 김치, 인삼 홍보책자 등이 배포됐다.
주미대사관 김재수 농무관은 “맵거나 냄새난다 해 기피돼온 한국 음식이 이젠 건강식이자 장수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정부는 미국의 웰빙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 음식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한편 세계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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