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에도 꿈이 영글죠”
학교 다니지 못하는아이들 따뜻이 감싸
안정적이고 편리한교육서비스 주지요
“대안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떨쳐내고 싶습니다.”한미가정상담소(소장 김선영) 부설 대안학교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의 수잔 이 교장(사진). 그는 대안학교가 한인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를 가지 못한 학생들이 모여 소중한 꿈을 키워 나가는 곳입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가 대안학교의 필요성에 대해 눈을 뜬 것은 한미가정상담소에서 여러 부모와 학생들의 고민을 들으면서부터.
“여러 가지 이유들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한인 가정이 의외로 많지만 이를 감쌀 만한 대안학교가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물론 공립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대안학교를 가진 경우가 많지만 이마저도 한인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해답이 아니었다. 특히 인종적 갈등이 심해 한인학생들이 대안학교에서도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안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여전하다. 많은 한인이 아직까지 대안학교를 문제아들이 모이는 곳 정도로 생각하는 것.
수잔 이 교장은 이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못 박는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나 보면 정말 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이 있다. 인종적 갈등이 있었거나 정말 몸이 약해 학교를 다닐 수 없었던 학생도 있었다”며 “이들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대안학교다”는 설명이다.
현재 학교에는 15~62세 학생 37명이 재학 중이다. 다들 이런 저런 사연들을 가슴에 묻고 사는 학생들이지만 공부에 대한 소중함과 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대부분 풀타임이나 파트타임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선생님과 시간약속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이 교장은 “최근 학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점점 문의전화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언제나 열려 있는 공간인 만큼 많은 한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714)590-0017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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