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어바인 지점 김동인 지점장은 신용을 지키는 가족 같은 은행으로 어바인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님들의 사업체가 성장하는 걸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미은행 어바인 지점 김동인 지점장은 두 가지 점에서 한인은행 지점장에 대한 일반인의 고정관념을 벗어난다. 우선 과묵하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런 캐릭터로 손님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이 물음표는 인터뷰를 끝낼 무렵 비즈니스를 하면 꼭 한미은행 어바인 지점과 거래하겠다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한인 최대은행으로 차원다른 서비스 제공”
과묵한 남성이지만 신뢰로‘고객 만족’
한인 비즈니스 성장 작게나마 기여 뿌듯
IMF 때 미국에 건너와 한미은행에 통합되기 전 PUB에 입사했으니 강산이 바뀌는 동안 한 은행에만 몸담은 것에서도 김 지점장의 성격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온갖 감언이설로 눈앞의 이익을 챙길 수는 있지만 “은행은 오랜 세월동안 고객의 비즈니스 성공과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특징은 남성이라는 것. 한인은행에서 여성 지점장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현상에 대해 그는 “여직원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며 “그런 수고 때문에 한인 은행들이 성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대기업에 근무해 해외출장이 잦았던 김 지점장은 ‘9시에 출근해 6시면 퇴근할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은행에 입사원서를 제출했다. 기대는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 한인사회 비즈니스 성장에 작은 기여를 했다는 데서 또 다른 의미를 찾는다.
교육 및 주거환경이 좋아 많은 한인이 유입되고 있는 어바인. 5년 전 어바인에 세워진 첫 번째 한인은행 지점을 2년째 이끌고 있는 그는 “다른 한인은행들도 좋은 상품을 많이 제공하지만, 한인사회 최대 은행으로서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변함없는 성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1명의 직원과 함께 테메큘라와 미션비에호까지 달하는 넓은 지역을 책임지면서, 주류은행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그가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는 타민족 손님 확보.
“1등 은행으로서 한인사회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는 기본”이라는 김 지점장은 “실리를 중시하는 동남아계와 중동계 고객에게도 조금씩 인정을 받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미은행 어바인 지점은 5번 프리웨이와 컬버가 만나는 곳(14474 Culver Dr. Suite D)에 자리 잡고 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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