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결과‘체온저하’로 밝혀져
발견 수시간전까지 생존 가능성
실종 11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제임스 김씨는 발견 당시 계곡의 물속에 반듯이 누운 채로 있었으며 사인은 ‘체온저하’로 인한 동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그러나 발견 몇 시간 전까지도 살아 있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건주 합동수색대의 그렉 헤이스팅스 구조대장은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부검 결과 제임스 김씨의 사인은 추위로 인한 체온저하로 보인다”며“발견 당시 몸이 물속에 누워서 2피트 정도 빠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헤이스팅스 구조대장은 “김씨에게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두꺼운 브라운 재킷, 회색 스웨터 등 옷을 여러 겹으로 입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헤이스팅스 구조대장은 “김씨가 지쳐서 물가에 쓰러져 있다가 체온저하로 사망했는지 아니면 넘어지면서 움직이지 못했는지 등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 헬리콥터를 통해 김씨의 시신을 가장 먼저 접한 잭슨 카운티 셰리프국의 그랜드 포먼 경관은 “김씨가 계곡을 따라 걷다가 이끼로 미끄러운 바위에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진 것 같다”며 “미끄러지지만 않았더라도 구조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먼 경관은 “모든 정황을 살펴볼 때 김씨는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단 몇 시간 전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바지를 산 속에 버린 이유는 구조대원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무려 10.25마일이나 먼 길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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