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단장 프로그램 한인 참여율 높아
정부 보조와 지원의 혜택을 누리는데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던 한인 업주와 건물주들이 상가단장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해 도움을 얻고 있다.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시카고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가건물 새 단장 프로그램(SBIF: Small Business Improvement Fund)에 로렌스길을 중심으로 한 한인타운내 업체들의 참가가 높아지고 있는 것.
SBIF 프로그램이란 시카고시에서 주관하는 중소규모의 사업장 환경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TIF지역(Tax Increment Financing: 매년 오르는 재산세의 일부를 환경개선을 위해 쓰는 지역)의 건물주나 사업장에게 건물과 사업장의 내외부 환경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공사비의 최고 75% 혹은 5만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월그린, 스테이플스 등이 들어서며 재개발 붐이 한창인 로렌스와 풀라스키길 교차로 남동쪽 코너 부근에 위치한 프로오토바디의 김재창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작년에 간판, 앞뒤 문과 조명을 교체한 것은 물론 지붕까지 손보는데 들었던 총비용 5만달러 중에 50%를 지원받았다. 김 대표는“알바니팍 상가 모임에 갔다가 이 정보를 접하고 참가했는데 매장 안팎이 깨끗하게 단장됐다”며 “환경이 좋아지니 작업도 잘 되고 오고 가다 새 간판을 보고 찾는 사람들도 종종 있어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상가단장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의 이진 경제개발 디렉터에 따르면, 프로오토 외에도 시카고 갈비, 삭스코, 수퍼 커뮤니케이션, 독일 빵집 등의 업소와 한인 건물주 등 지난 3년 동안 40여명의 한인들이 시정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작년 11월부터 40지구와 50지구가 걸쳐있는 링컨길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된 것을 비롯해 로렌스-케지, 로렌스-풀라스키, 풀라스키-피터슨, 풀라스키-63가, 벨몬트-시세로 등 시카고시내 30여개 지역에서 SBIF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중 알바니팍 지역은 참여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인들의 반응에 힘입어 신청률 상위권에 들고 있다.
이진 디렉터는“이제까지 본 프로그램에서 이것을 제일 권장할 만한 이유를 들자면 서류가 복잡 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공사업체를 선정할 수 있으며 신청한 뒤에 불가피한 사류로 취소해도 페널티가 없다는 점이다. 지역 개발붐을 타고 한인들의 참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밀워키길을 중심으로 서버브 한인타운의 개발붐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렇듯 시카고 한인타운 안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한인 업주들은, 예산과 각종 지원책이 많은 시카고내 입지 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타인종 고객들을 잘 관리하면서 원조 한인타운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경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