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와잇스톤 20애비뉴 도로확장공사
뉴욕시가 이달 중순부터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퀸즈 와잇스톤의 20애비뉴 도로 확장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뉴욕시가 도로 확장 공사에 필요하다고 주장한 최소 3피트의 공간만큼 지역 내 주택소유주들은 자신들의 주택 앞뜰을 시에 내줘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은 주택 앞 드라이브웨이 공간이 줄어들면 주차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물론, 장기간의 도로공사로 인해 지역의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이라며 공사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게다가 지난 4년간 이 문제와 관련, 시정부와 지역주민들 사이의 의견조율이 이뤄지지도 않은 채 사전통보조차 없이 갑작스레 공사 착수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도로 확장 공사 구간은 파슨스 블러바드에서부터 와잇스톤 익스프레스웨이 북쪽 방향 도로 사이에 있는 20애비뉴 선상으로 도로 확장뿐만 아니라 가로수, 가로등, 상·하수도, 도로 표지판, 건널목 및 도로 신호등 교체와 인도 포장 공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당초 뉴욕시는 10피트의 도로 확장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한발 물러나 최소 3피트에서 일부 주택은 최대 8피트까지 공간 확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 8월 이후 지역주민들과 추가 협상 논의 없이 시정부는 지난주 커뮤니티보드 7 회의에서 갑작스레 공사계획을 발표해 더욱 거센 주민반발만 초래했다. 2월에 착수한 공사는 올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이 지역 교통체증은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다. 뉴욕시 교통국은 지역을 지나는 버스노선도 임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어서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뉴욕시는 주민들의 불편이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교통체증 해소를 극대화하는 선에서 절충해 결정했다는 설명이지만 주민들은 3피트조차 내줄 수 없다며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일대 대다수 주택들은 주택 앞뜰이나 드라이브웨이를 시유지인 도로를 점령해 불법 확장 건축한 형태(Encroach)가 많아 주택소유주가 자진해서 담장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시 당국이 직접 철거에 나선다. 철거작업 도중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시정부가 책임지지 않으며 이때 주택소유주는 철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지만 담장 복구를 원할 경우 자비로 해결해야 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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