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회원. 직원 위해 치료비 7,070달러 모금 전달
늦겨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한인사회의 이웃사랑을 위한 훈훈한 미담은 계속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원들은 지난 1일 심근경색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안정(67) 회원의 치료 비용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틀간 모금 운동을 전개해 모아진 총 7,070달러를 안씨에게 전달했다. 브루클린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안 씨는 최근 불경기로 비즈니스 고민에 빠져 있던 차 갑작스럽게 심근경색 증세가 나타나 콜롬비아대학 병원에 입원, 지난 6일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이석우 수산인협회장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안정 회원이 회복하고 재기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준 회원들에게 깊은 감사드린다”며 “회원들이 곤경에 처할 때 따뜻한 마음으로 스스럼없이 도와주고 또 이끌어주는 것이 바로 수산인협회의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이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임신 상태에서 쓰러져 사투를 벌이다 끝내 사망한 직원 부인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대동연회장 직원들의 이야기도 화제다.
대동연회장 직원들은 동료 직원인 방석호씨의 아내가 지난달 임신 8개월 상태에서 임신중독 증세로 쓰러진 후 뇌출혈이 발생,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너나할 것 없이 ‘내 가족’처럼 방 씨 가족을 돌봐주며 힘을 북돋아줬다.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거둬 1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방씨에게 전달했는가 하면 입원해 있는 방씨 아내에 대한 간병도 자청해 돌보기도 했다.
8개월 된 아기는 제왕수술로 다행히 생명을 건졌지만 뇌사상태에 있던 아내는 지난 2일 결국 숨을 거두었다. 직원들은 방 씨가 직장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자라고 있는 방씨의 아기를 돌봐 준다는 계획이다.<김노열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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