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당서예원 민경원 원장
“푸른 창공에 붓을 드리우는 마음으로 새하얀 화선지에 한획의 ‘먹’을 적실 때면 그 기분은 말로 형용할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윌링에 소재 이당서예원에서 붓으로 예를 전파하는 이당 민경원 원장은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서예가 송강 이가범 선생이 외조부 이고 얼마전 타계한 서예계의 대가 여초 김응현 선생이 스승이다. 민 원장은 사군자의 대가인 외조부로부터 사사하고, 스승인 여초 선생과 구당 여원구 스승 등으로부터 서예법 이론과 실기를 배웠다.
민 원장에게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3세 때 붓을 잡고 천자문을 수학한 서예 신동, 초등학교 2년때 정식으로 서예가로 입문했으며, 사서삼경을 비롯한 중국고서와 고전무용, 그리고 가야금을 어렸을때 전부 익힌 최연소 국전 특선 수상자이기도 하다.
한국내에서 국전을 비롯한 수많은 수상경력과 송강, 여초 등 서예대가들과의 전시회를 갖기도 했던 민 원장은 91년 시카고로 유학을 오면서 시카고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주사랑교회를 섬기며 개인적으로 서예를 전파하는데 앞장서오다 제자들의 권유와 서예 저변 확대를 목표로 이당서예원을 세우게 됐다.
민 원장은 “서예는 마음에서 나오는 혼신을 다하는 예술로서 연장자들에게는 치매 예방에 좋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격을 갖게 한다. 그리고 서예는 우울증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의 한자체와 궁체, 판본체의 한글체, 그리고 사군자 매,난,국,죽 등에서 경지에 도달해 있는 민 원장은 3월부터 옥튼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강의를 위해 교재 제작을 준비중이다. 그는 “서예는 정서 안정과 집중력, 인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나이 드신 분들은 물론 어린 학생들들도 배워볼 만하다” 고 전했다.
<정규섭 기자>
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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