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유망한 한국계 20대 청년이 백혈병에 걸려 병마와 싸우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샘 크로스(21.사진) 군과 같은 혼혈인의 경우 미국 내에서 맞는 골수를 찾기가 더욱 힘들어 샘의 투병 소식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샘 군이 백혈병에 걸린 것을 안 것은 지난 2006년 12월 22일. 당시 방학을 맞아 우연히 혈액 검사를 하던 중 ‘급성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진단을 받았다.
현재까지 2차례 힘든 약물치료를 이겨내며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으나 골수이식을 하지 않을 경우 완치가 불가능하다.스타이븐센트 고등학교를 졸업한 샘 군은 현재 하버드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오는 6월에 물리학·수학을 전공한 뒤 박사과정을 밟을 계획이었다.
샘 군의 외삼촌인 앤드류 김 가정 의학 전문의는 “백인의 경우 골수이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세포 은행 이용률이 높아 백혈병에 걸려도 80% 정도 이상 맞는 골수를 찾을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인과 같은 아시안의 경우 3% 정도 맞는 골수를 찾으며 샘과 같은 혼혈아는 더욱 맞는 골수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골수암의 약물치료는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도 죽이는 것으로 사람이 버틸 수 있을 정도로만 세포를 죽이는 방법이다”며 “이에 따라 골수이식을 하지 않을 경우 완전히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반드시 골수 이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수채혈(구강상피세포 채취법)은 18~64세 사이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실제로 피나 골수를 뽑는 것이 아니라 구강 내를 면봉으로 훔쳐 이를 메일로 보내면 된다.
▲문의: 718-344-8938 / www.marrow.org
<윤재호 기자>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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