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WSJ 보도…‘리크 게이트’관련 증언
딕 체니 부통령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 누출사건인 ‘리크 게이트’와 관련, 법정 증언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체니 부통령이 증언대에 설 경우 근세기 들어 형사재판의 증인으로 나서는 최초의 현직 부통령이 되고, 자신을 대신한 부하(루이스 ‘스쿠터’ 리비 전 비서실장)의 행동을 변론하기 위해 법정 생 증언을 하는 최초의 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체니 부통령이 증언에 나서면 정책 자문자이며 측근인 리비 전 비서실장의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헌신과 과도한 업무 부담을 증명하려 할 것이고 이것이 리비가 연방수사국(FBI)과 대배심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에 대한 변론에 힘을 실어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 사건과 관련한 최근 10일간의 증언들은 체니 부통령이 리크 게이트에 얼마나 깊숙이 관여했는지를 드러내면서 그가 막후에서 벌인 활동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가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입장을 밝힐 경우 그와 정부에 당황스러운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날 체니 부통령이 법정 증언대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가 부시 행정부 내에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공화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는 점차 외면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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