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이 종군위안부결의안 ‘H,R 121’을 상정한 마이크 혼다(왼쪽) 의원에게 뉴욕뉴저지 한인들의 염원이 담긴 서명서 4,000여부를 전달하고 있다.
종군위안부 청문회 증인 할머니들 촉구
유권자센터 서명서 전달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의 종군위안부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피해 여성들이 하원에 상정된 종군위안부결의안 ‘H.R 121’의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15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이날 청문회에 증인자격으로 참석한 한국인 이용수(79), 김군자(81), 네덜란드인 얀 러프 오헤른(85) 할머니는 종군위안부로 끌려가게 된 과정과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고발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바로세우
기, 종군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위한 미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한국인 피해 할머니들은 “16세에 위안부로 끌려가 일본군의 성노리개가 됐고 계속되는 강간과 폭행으로 지옥과 같은 생활을 했다”며 “일본정부가 사과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결코 사과를 받은 일이 없다. 일본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저지른 인권 유린과 전쟁범죄의 잘못을 고발, 진실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고 증언했다.
오헤른 할머니는 “종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에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일본은 전쟁 당시 잔학상을 시인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역사를 똑바로 가르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H.R 121’을 상정한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이날 “지금 우리가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일본정부로 하여금 종군위안부들이 당한 고통에 대한 책임을 시인하도록 할 역사적인 기회를 잃고 말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명확하고 분명한 사과를 해야 진정한 화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와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칸 유권자 연맹(APAVA 코디네이터 백도현)은 의원들을 만나 ‘H.R 121’통과를 염원하는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했다.
유권자센터는 청문회 직전,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로부터 확보한 4,000여장의 ‘결의안 통과 지지 서명서’를 마이크 혼다 의원과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 팔레오마베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유권자센터 김동석 소장은 “미 의회에서 종군위안부 청문회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통과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하지만 일본의 강력한 로비가 본격시작, 향후 두 달이 가장 중요해 미주한인들의 단결과 정치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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