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때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의 설악산을 방문한 샘 크로스(22)군이 골수 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한인 혼혈 샘 크로스군 골수 기증자 애타게 찾아
‘서바이벌 우승자’권율씨 기금 5만달러 쾌척
“도와 주십시요. 꺼져가는 제 조카의 삶을 이어가게 해 주십시오.”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하버드대 한인 혼혈 샘 크로스(22)군을 살리기 위해 가족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12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은 크로스군은 한인과 백인 혼혈이어서 골수 기증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 한인들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다.
샘군의 외삼촌 앤드류 김씨는 “골수 매치 확률이 가장 높은 그룹이 25%선인 가족인데 여동생과 매치가 되지 않아 현재 한국의 병원에도 골수 기증자를 문의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골수를 이식해 줄 한인을 찾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하버드대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있는 샘군에게 불행이 닥친 때는 22살 생일을 며칠 앞둔 지난 12월22일. 간단한 혈액검사를 받던 샘군은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뉴욕의 코넬 병원에서 2차례 항암 약물치료를 받는 등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대학에 휴학원을 제출해 놓고 있다.
샘군의 가족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한 샘을 도와주세요(www. helpsamiam.com)을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어 혹시나 도움을 줄 지 모를 골수 기증자를 찾아 나서고 있다.
한편 아시안아메리칸 기증자 프로그램 주최로 14일 샌프란시스코 피어27에서 열린 골수기증운동에 리얼리티 TV쇼‘서바이벌’의 우승자 권율씨가 백혈병으로 운명을 달리한 친구의 사연을 공개하며 5만달러의 기금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권씨는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기증자를 찾는 캠페인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시안골수협회 한국어담당 (213) 473-1665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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