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도라 고다드중학교 교재채택
한인 학부모 학교측에 항의 서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계 저자의 소설‘요코이야기’가 이스트 샌 개브리엘 지역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재로 채택, 한인 학부모가 학교측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요코이야기’를 수업 중 사용한 학교는 글렌도라시의 고다드 중학교. 한인 학생이 2~3명에 불과한 이 학교는 7학년 수업에서 이 책을 교재로 사용, 읽기와 토론 수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동부 지역에서 요코이야기가 논란이 된 후 이 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부모에게 말하며 밝혀졌다.
한인 학부모는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게 이 책의 문제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서한을 발송했으며 해당 교사는 일본의 한국 침략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책의 일부 내용은 사실이고 일부는 허구란 내용 등을 수업시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에 항의 서한을 발송한 한인 학부모 한영선(47)씨는 “소설을 읽어본 후 해당 교사에게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에 대한 상황 설명없이 교재만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 소설의 교재 채택을 막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며 “좀더 정확한 맥락에서 교재 사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LA한국교육원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가주 지역의 학교에서 요코이야기가 수업 교재로 채택되고 있는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한인 학부모들의 연합체가 별도로 없는 만큼 교육원이 각 한인 학부모회의 중심 이 돼 캘리포니아주 추천도서 목록으로 지정된 요코이야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태를 관망하던 한국 정부도 주교육당국과 직접 접촉을 통해 ‘요코이야기’의 교재 채택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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