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경제손실 연 52억달러… 영화산업·한인 의류업 큰 피해
‘불법복제와 짝퉁이 LA 경제를 좀 먹는다 ‘
16일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CEDC)가 발간한 불법복제와 위조상품이 LA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공사는 보고서에서 DVD와 CD 불법복제, 유명 브랜드 짝퉁 상품 유통 등으로 LA 카운티 경제가 52억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로 인해 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2005년 기준으로 업종별로 피해가 가장 큰 분야는 영화산업으로 DVD 영화 불법복제로 인해 전체 피해의 절반정도인 27억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음악산업은 CD음반 불법복제로 8억5,000만달러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의류업계와 완구업계는 위조상품으로 인해 각각 6억1,000만달러, 완구업계는 2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LA 시검찰 신분·상표도용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제리 백 부장검사는 “최근의 외국에서 불법으로 수입되는 위조상품의 대부분은 중국이 근원지이지만, 한국에서 위조되는 상품은 양은 적어도 전문가도 진짜와 구별을 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LA 카운티에서 유통되는 자동차 부품, 약품 심지어는 항공기 부품의 5%에서 7%는 위조상품이라고 추정했다.
LAPD는 최근 몇 년간 갱들이 불법복제와 유통에 적극 뛰어들어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난 2004년 불법복제 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에 나서고 있다.
LAPD는 지난 3년 동안 59건의 대형 위조상품 유통사건에 대한 수사를 펼쳐 190여명을 검거하고 1,150만달러어치의 위조상품을 압수했다.
<김연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