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구속력 없지만 ‘정치적 압박’
의회와 부시간 본격 대결 서막 오른셈
연방상원도 오늘 미군증파 반대 표대결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 하원은 1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주둔 미군 증파안을 거부하는 결의안을 찬성 246, 반대 182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CNN방송은 이날 미군 3,1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라크 전쟁을 놓고 연방 의회와 군 통수권자 사이에 대결의 서막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 결의안이 비록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백악관과 공화당에 적잖은 정치적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이를 계기로 노선을 수정,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의장은 “결의안 통과는 이라크 주둔 미군을 귀환시키고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이라크 사태의 방향을 전환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상원도 17일 이라크 미군 증파안과 관련한 표결을 재시도할 방침이어서 내주 휴회를 앞두고 격돌이 예상된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우리 군과 국민들이 이라크 증파안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토론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상원은 17일 다시 한번 표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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