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다른 인종간의 결혼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 이전 20년 동안 타인종간의 결혼이 증가했던 것과는 정반대되는 현상이다.
15일 발표된 오하이오주립대학·코넬대학 사회학과가 공동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에 외국 태생 아시안 가운데 다른 인종과 결혼한 사람의 비율은 27.2%를 기록, 10년전과 비교해 7.3% 포인트 떨어졌다.
또한 1990~2000년 외국 태생 히스패닉의 타인종 결혼 비율은 14.7%에서 8.3%, 미국 태생 히스패닉의 비율은 34.7%에서 31.3%로 떨어졌다.
다만 2000년에 미국에서 태어난 아시안 가운데 다른 인종과 결혼한 사람의 비율은 54.9%를 기록, 10년전에 비해 0.5%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들 사회학과 팀은 20~34세에 결혼한 커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결과를 2월호 ‘미국 사회학 리뷰’에 발표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젠차오 키안 사회학과 교수는 이처럼 문화와 피부색이 다른 사람간의 결혼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해 “최근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교육을 덜 받았고 영어 구사력과 소득이 떨어지며 이와 함께 같은 인종 울타리 안에 사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안 교수는 “앞으로도 미국에 정착하는 신규 이민자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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