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객 권리장전’
연방의원들 준비
연방 의회 리더들은 15일 겨울 폭설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완전히 발이 묶였던 비행기 안에 탑승객들을 최고 10시간까지 머물게 했던 젯블루항공사의 처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항공사들이 탑승객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젯블루 몰상식 처사에
승객 대우실태 집중조사
또한 상식을 크게 벗어난 젯블루항공사의 일 처리는‘탑승객 권리 장전’ 입법화에 새로운 불씨를 댕겼다.‘탑승객 권리 장전’은 비행기가 공항에 3시간이 이상 머무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할 때 탑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젯블루항공사 소속 비행기 9대는 14일 매서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폭설이 쏟아진 케네디 공항 활주로에서 6~10시간 동안 한치도 움직이지 못한 채 정지해 있었으며 1,000여명의 탑승객들은 이 시간 동안 기내에서 머물러 있었다.
‘탑승객 권리 장전’법안을 제안할 예정인 바바라 박서 연방 상원의원(민·캘리포니아)은 “어떤 탑승객도 기내에서 볼모로 잡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연방 하원 교통·기간산업 위원회 제임스 오버스타 위원장(민·미네소타)은 “젯블루항공사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였다”며 “오는 3월 혹은 4월 항공사들의 탑승객 대우를 알아보기 위한 공청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젯블루항공사 최고 경영자 데이빗 닐맨은“너무 오랜 시간 탑승객들을 비행기에 머물게 했던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우리들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항공사는 3시간 이상 비행기에 머물렀던 탑승객들에게 비행기표 구입액을 환불해 주는 것은 물론 무료 왕복권을 제공키로 했다.
이날 뉴욕 일원 3개 공항에는 겨울 폭설로 1.000여대의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지 못한 채 정지하는 바람에 전례가 드문 커다란 혼잡이 빚어졌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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